1. 쇼핑몰 창업시 전략적 플래닝의 중요성
1. 전략적 플래닝의 중요성
"주변에서 옷 잘 입는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쇼핑하는 걸 너무 좋아해요"
"사진 찍기도 좋아하고, 지금 다니는 직장이 너무 힘들어서 쇼핑몰 한번 해볼까 해요"
"친구랑 둘이 시작해 보려고요. 인건비가 거의 안 들어 가니까 해 볼만 한 것 같아요"
"주변에 지인들에게 물어 물어서 그럭저럭 준비했어요"
의류쇼핑몰 창업을 앞둔 사람들에게서 흔히 듣게 되는 이야기들
앞서 올린 프롤로그에서 얘기했던 금광의 예를 들도록 하자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에게 양해를 먼저 구해야 할거 같다. 앞으로 예를 자주 들더라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보다 쉽게 머리속에 콕 하니 들어가도록 설명을 하려다 보니 자꾸 예를 들게 되는데, 이는 글 쓸데 습관이라기 보다는 여러분들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가정하에 글을 쓰기 때문이다. 한 번도 본적 없는 우리지만, 내가 쓴 글이 도움이 되어 여러분들이 성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그럴려고 글을 쓰는 거니까.)
새로운 나라로 금광을 캐야하는데 가장 큰 자신감은 "나는 금을 좋아한다" 라면 이건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지 못함에서 벌어지는 가장 일반적인 오류다.
야구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덜컥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것과 같다.
옷을 좋아하는 것, 옷 입는 것을 좋아하는 것과 옷을 잘 판매하는 것 역시 같은 의미가 아니다. 좋아하기 때문에 일을 즐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성공을 보장하기에는 필수 조건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오류를 범한다.
지금 하고자 하는 얘기는 옷을 좋아해서 사업에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빨리 인정하고 조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옷을 좋아한다고, 내가 입으면 다들 예쁘다고 멋있다고 해서, 내가 고르면 다들 예쁘다고 해서, 나를 모르는 모든 이들이 쉽게 이것을 인정할거라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더 현실적인 예로, 세상에는 그저 감각적으로 뛰어나다고 자부하는 여러분들보다 패션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감각이 뛰어난 수많은 디자이너 들이 있지만, 알려진 디자이너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 걸까?
어찌되었건 괜찮다. 지금 당신이 갖고 있는 자신감, 그대로 가지고 가되 겸손하게 지식을 습득하고 소화 시켜서 얼른 세련된 방법으로 내 것으로 만드는게 지금부터 우리가 할 일이다. 사업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겐 이 블로그는 어쩌면 너무 많은 잔소리를 하는, 듣기 싫은 글들로 가득한 곳이 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성공이 절실한 사람들에게는 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믿을 만한, 기댈 수 있을 만한 그런 곳이 되기를 희망하므로 끊임없이 잔소리 할 예정이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준비하면 된다.
우리에겐 아직 시간이 있으니 말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달려 보도록 하자!
아래 도표 1)을 한번 보자
도표 1) 창업 후 상품 판매와 관련된 일반적인 업무 루틴
의류 쇼핑몰을 떠올릴 때는 아마 이 정도의 프로세스만 인지한 상태에서 창업에 대해 준비를 시작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각적으로는 뭔가 그럴 듯 해 보이지만 이 정도는 사업을 해 본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알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상식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도식화 한 프로세스라 그다지 어려운 구간은 보이지 않는다. 요새는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꾸미는 사람들이 늘어나다 보니 약간의 포토샵과 사진 찍는 것을 어느 정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따라서 3번에 해당하는 사진을 찍고 포토샵 작업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왠지 모를 자신감을 갖게 된다. 이 역시 아예 못 하는 게 아니니까.
그러다보니 왠지 모를 자신감에 가슴이 벅차 올라, 하루라도 빨리 사이트를 오픈 하고 싶어진다. 눈에 보이는 무언가가 있으면 매출이 더 빨리 오를 것처럼 말이다.
설계도를 촘촘하게 준비할수록 공사 기간은 단축되기 마련이다.
대충 설계도를 만들어 놓으면 그렇게 갖고 싶어하는 집의 착공은 빨라 지겠지만,
중간중간 집이 지어지면 지어질수록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눈에 띄고, 다시 중단하고 설계 변경을 하고, 또 중단하고 변경하고를 반복하다보면 건축비는 있는대로 들어가지만 결국 집도 짓지 못하고 시간을 다 버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물론, 아무리 설계도를 잘 만들어도 필드에서는 어쩔 수 없이 변경할 상황이 반듯이 일어난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꼭 기억하자.
미리 예측할 수 있는 100개의 문제점을 고치고 만든 설계도A와 그냥 내가 원하는 대로 예쁘게만 그린 설계도 B, 어느 쪽이 더 완벽한 집이 나올까? 어느 쪽이 더 적은 공사비에 적은 시간으로 완성이 될까?
우리의 목표는 빨리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전에 리스크 예측 및 관리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그 줄인 시간을
효율적인 업무로 치환하여 최대한 성공에 가까운 결과를 산출하기 위함에 있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오늘 생각해서 내일 오픈 하는 그런 작업이 아니다.
특히 계절의 영향을 받는 의류는 더 그렇다.
요새 봄과 가을의 구분이 모호해 지고는 있지만, 분명히 4계절이 존재하고 계절별로 판매되는 아이템도 틀리며, 주력으로 판매해야하는 가격대 역시 달라진다.
여태까지 여러분은 추워지면 겨울 옷을 꺼내입고, 더우면 여름옷을 꺼내 입었겠지만,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추워지기 전에 겨울 옷 셀렉을 끝내놓고 촬영 자체도 끝내놓고 추워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여름옷도 마찬가지다. 추워지기 시작할 때 부랴부랴 사입을 해서 사진 찍고 작업해서 올리면, 이미 경쟁자들이 다 팔고 지나간 자리에 앉아서 겨울옷을 판매하는 형태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옷을 구매해서 판매를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옷이 잘 팔렸었는지, 여러분은 데이터가 아무것도 없다. 이세돌9단과 알파고의 중계방송을 본 분들은 알겠지만, 상대방의 데이터가 있는 상태 (상대편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기에)의 대국에서는 데이터를 가진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다.
여러분은 작년 봄엔 어떤 옷이 유행했었는지, 어느 매장이 히트 아이템을 많이 만들어 내는지, 어느 정도의 가격대에 팔렸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따라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른 쇼핑몰들의 아이템을 통해서 테스트 해보는 과정을 연습하는 것을 추천해 주고 싶다. 이런 건 어디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마치 주식의 모의투자처럼 내가 팔고 싶은 스타일 혹은 아이템이 많은 쇼핑몰을 지정해 놓고, 그 중에서 내가 팔고 싶은 아이템을 고른 후에 실제로 판매 추의를 지켜 보는 방법인인데, 먼저 여러분이 좋아하는 아이템이 많은 사이트를 하나 선택한 후 (될 수 있으면 업데이트가 자주 되는) 아이템을 자세히 살펴 본 다음에 내 생각에 잘 팔릴 것 같은 아이템을 체크해 보도록 하자.
이후 2~3일에 한번 정도 상품 후기 와 질문란에 여러분이 고른 아이템이 다른 것에 비해 얼마나 더 언급되는지를 역시 체크하도록 한다.
물론 상품 후기와 질문 코너가 순수하게 이용자들에 의해서 쓰여졌다는 가정을 해야하는데 애석하게도 여기엔 함정이 있다. 블로거 및 일반 쇼핑몰에 올라오는 사용후기는 엄밀하게 얘기하자면 누가 썼는지 정확하게 증명이 되지 않으며, 실제로 구매를 해서 쓴 글인지도 명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테스트를 위해서 돈이 들어가지 않는 것 치고는 꽤 괜찮은 방법에 하나이다.
이런 모의 판매 테스팅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은 추후 시간을 내어 다시 한 번 설명 할 예정이니 계속 따라와 주기를 바란다.
계속 설계도로 표현했는데, 조금더 고급스럽게 말을 바꾸어, 전략적인 플래닝을 얼마나 치밀하게 만들수 있는가는 곧 성공에 두 걸음 더 가까워 졌다고 표현해도 과언은 아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나머지 반을 못 채우고 쓰러져 나가는 것이 사업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잊어라. 장담하건데 준비없이 빨리 시작하면 반만 채우고 나머지 반은 채우지도 못하고 쓰러진다.
설계도를 당장 같이 그리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어떤 집을 어디에다 지을지, 어떤 목적으로 지을지, 예산은 얼마로 할지 등등, 설계도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꼭 체크해야 하는 사항들이 있다.
따라서 다음 시간부터는 대부분의 쇼핑몰 창업 서적처럼,
현 온라인 시장에 대한 분석 및 기타 자료들을 같이 진지하게 훑어 보면서, 여러분들이 뛰어 들게 되는 시장이 대략 어떤 시장인지, 또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통계로 가득한 그 데이터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짚어 나가면서 볼 예정이다.
창업 후에는 숨만 쉬어도 돈이 든다. 사무실 임대료 부터, 인터넷 사용료, 직원들의 월급, 전기세 하다못해 교통비까지. 매출의 성장과 상관없이 돈은 1초단위로 빠져 나간다.
돈이 나가지 않는 지금 머리를 혹사 시키자! 그게 돈 버는 거고 창업 후 단 하루라도 더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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